고사리 수확 노력봉사
남녘의 산에는 이제 고사리가 주먹을 쥐고 피어 나니 그 수확이 한창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고사리 꺽기 봉사를 다녀왔더니 온통 허리와 다리가 힘들어 했읍니다. ㅎㅎ
이번 수확하는 곳은 원래 밤나무 산지였지만 다 베어내고 고사리를 작년에 심었던 곳입니다.
요사이는 벼농사보다는 고사리나 묘목 같은 특용작물로 수익을 올리려는 농촌들이 많이 있읍니다.
특히 남부 어느 지방은 밤나무 같은 과일나무를 몽땅 베어내고 고사리 밭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온 산이 흉물스럽게 보이더군요,,,
고사리가격은 말린 것은 요즘 가격으로 600g당 4,5만원한다하니 꽤 괜찮은 가격이죠?
고사리 꺽기 팁
- 고사리는 햇살이 뜨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새벽부터 일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 눈에 보이는 것만 다 끊었다고 자꾸 오르지 말고 돌아서서 꺽은 자릴 내려다 보면 또 잘 보입니다.
- 욕심낸다고 밑동을 자르면 안됩니다. 고사리 대를 약간 휘면 가장 약한부분이 끈어집니다. 세어진 부분은 삶아도 질깁니다.
- 생고사리는 너무 삶으면 맛도 없고 무게가 줄어 듭니다. 약간 데치는 정도로 센 불에 삶아 말립니다.
요즘같으면 2틀이면 다 마릅니다.
- 작업복은 면 종류는 가시덤불 같은 것에 걸려 힘듬니다. 모자도 필수고요.
<농촌에 일하러 갈땐 이런 모자가 제일입니다.장갑을 벗고 인증 샷>
<고사리 꺽기는 생각보다 힘든 작업입니다. 눈을 똑바로 뜨고 보아야 잘 보이기 때문이죠>
<고사리 보따리를 놓고 휴식하는 그 모습이 꼭 북한 사람같네요>
<저렇게 군데군데가 하햫게 보이는 곳은 밤나무 밭이었으나 모두 고사리 밭으로 변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