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부산에 둥지틀고 산지도 벌서 36년 째인데, 아직도 둘러보지 않은 길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읍니다. 요즈음은 지자체별로 체육시설을 겸한 올레길, 둘레길, 탐방로 등을 만들어 놓고 주민들의 체력과 휴식공간을 마련해 준 곳이 많아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어서이기도 하겠지만, 젊어서는 그런곳은 안중에도 들어 오지 않고 그저 높고 아름다운 유명한 산만을 고집해서 등산을 해서인지도 모르겠읍니다.. 요즈음은 낮고 힘들이지 않고 아늑한 둘레길이 제격이라 그 길을 걷고 있으면 세상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걷는 중에 친구들의 덕담이나 삶에서 나오는 말 한마디 툭툭 던지는 소리는 이제 모두 달관한 듯하여 즐겁기만 합니다..
지난 주말(토.2월5)에는 일행들과 부산의 오대(태종대, 이기대, 몰운대, 오륜대, 해운대) 중 하나인 오륜대 수변길을 탐방하였읍니다..
부산의 식수원인 회동수원지(저수면적 95,000천㎥) 주변을 길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물과 어우러진 주변이 아름답기 그지 없었읍니다..
점심으로 먹었던 늦은 식사와 닭도리탕 안주하여 마시는 생탁막걸리 맛도 일품이었구요..
이 코스는 여름 숲이 울창하게 우거진 때 거시기와 함께 다시 들르고 싶었읍니다..
<힘이 부치는지 모두 땅만 내려보고 걷네요..>
<계속되던 추위로 얼음이 얼었고 겨울가믐으로 수위가 많이 낮아진 수원지 모습>
<물이 다 차면 섬처럼 보일 건데..>
<뒤에 보이는 곳이 오륜대..일행들의 포즈기 정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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