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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순 맞은 학령들의 나들이 여행

이원아 2017. 10. 12. 11:44

  올해로 대전공전건축과를 나온 동창들의 학령이 70세가 되는 해입니다.

  필자는 이들보다 돼지띠이기 깨문에 1살 위지만 학령상으로는 동갑나기들입니다. 지난 9월23,24일 일박 이일 일정으로 '한결모임'의 회장단에서 가평의 계곡 하늘바위가든으로 어렵게 일정을 잡아 자축할 수 있는 자릴 마련했읍니다.

  참으로 행복한 시간들이었읍니다.

  필자는 새벽부터 서둘러 기차를 타고 서울 수서역에서 모임장소인 가평으로 출발했읍니다.

  어려웠던 시절 함께 공부한 동창들이라 만나기만 하면 그 시절이 그리워서인지 그때 그시절 이야기만 합니다. 

  친구 노상우의 인척이 운영하는 하늘바위가든에서 저녁만찬 때, 돌아가면서 각자 자신의 지난 삶의 회포를 이야기하는 시간에는 정말 많은 부분들을 공감하고 가슴뭉클한 이야기가 있어서 감동적이었읍니다.

  특히 이 가든 꼭대기 한 자리에서 텃밭을 가꾸며 산중생활을 하는 노상우 친구의 건강이 많이 좋아보이는 것은 과연 전원생활 덕일까? 아님 그이 성실함에서일까? 그의 성실함은 그가 가꾸는 텃받이며, 기르는 닭, 개 등에서 볼 수 있었다.

  아니, 어느덧 우리들이 칠순이라니!

  나이답지 않게 아직도 펄펄한 친구들의 얼굴에서 삶의 행복감을 보고, 돌아오는 내내 즐거웠던 것은 무슨 이율까?

  '건강하게 살다 팔순이 되는 날 다시 만나 회포를 풀자.'는 회장의 말씀에 모두 박장대소로 반겼읍니다.

  함께 졸업했던 33명 전원이 참석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읍니다.


<하늘바위 가든 친구의 집과 텃밭>


<아침고요수목원>

<제이드가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