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도 희망은 있다.
수필가 김형진
“유난동당有難同當이라. 국민의 대표인만큼 어려운 일이 있으면 당연히 함께 분담한다는 차원에서도 장마피해를 입은 지역의 주민들을 정치인들이 먼저 위로하고 빠른 복구를 위해 국회차원에서 정부를 독려해야 하는 일이 순서다. 국민의 눈높이를 따라오지 못하는 국회의원들,............,” 2013.07.17
<水魔가 할키고 간 자리가 흉물스럽다>
정치권은 강 건너 불 보듯 하고 당동벌이黨同伐異하려는 국회의원들은 NLL문제로 불거진 사안을 놓고 지루하게 이전투구泥田鬪狗하는 모습은 날씨까지 더운데 정말 국민들을 짜증나게 한다. 이런 가운데도 여기저기서 국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주는 젊은이들의 국제적 활동이 크게 눈에 뜨인다.
우리 청소년대표들이 강호 콜롬비아를 누르고 8강에 진출하더니 이라크와 연장전에서도 승패가 갈리지 않아 결국 승부차기 끝에 석패했다는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승부의 세계이기 때문에 이겨야 하는 것은 당연한 귀결歸結일지 모르겠으나 그들이 강적들을 만나 최선을 다했다는데서 국민들은 졌지만 오히려 찬사를 보내고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내는 것이다.
패색이 짙었으나 포기를 모르는 어린 태극전사들의 집념과 투혼으로 무승부를 만들고 결국 연장전에서도 승패가 없이 끝난 혈전이었다. 이광종 호가 보여준 탄탄한 ‘팀 스피리트(팀 정신)’에 전 세계축구계도 깜짝 놀랐다고 한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FIFA는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이라크의 골이 터졌을 때, 한국은 끝난 것 같았다. 그러나 정현철의 슛이 골로 연결되면서 그대로 승리할 줄 알았던 이라크는 망연자실했다.”면서 “U-20월드컵 역사에서 가장 놀라운 클라이맥스(The most stunning climaxes in FIFA U-20World Cup history)”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AFC도 “아시아 국가들의 드라마틱한 명승부가 터키에서 치러졌다.”며 갈채를 보낸 것만 보더라도 어린 우리 태극전사들의 역투한 이번 대회를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축구협회에서도 국위를 선양한 이들에게 적절한 포상금을 내려 이들의 노고를 치하고 사기를 진작시킨다고 하니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된다.
왜냐하면 그들이 이 대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더 상장함으로서 국가대표가 될 동량지재棟梁之材들을 키운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경기가 끝나자 “우리 더 성장해서 다음에 다시 만나자.”는 모 선수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읽고 나니 잔잔한 감동이 일면서 이런 젊은이들이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축구발전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믿음이 갔다. U-20대표선수들이여! 더 상장해서 국가대표선수가 된 뒤 론 그라운드에서 다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
풋볼 코리아, 파이팅!
이 대회에서 22세 이하 대한 민국의기능인들이 1991년 네델 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우승을 한 이래 18번째 종합우승을 차지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금의환향錦衣還鄕하며 공항을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뿌듯했었다.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젊은 기능인들이 모여 경쟁을 하는 대회이니만큼 거기서 우승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기술이 뛰어났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더욱 자랑스럽다. 어디 한류를 탄 젊은 연예인들만 장한 일인가? 이들이 기술로 세계만방에 이름을 떨친 기술계의 아이돌인 것이다.국가의 미래를 걸고 자기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한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이 같은 젊은이들이 있기 때문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세계만방에 이름을 떨치고 있다는 생각으로 가슴 뿌듯했다.
수상한 각 분야의 젊은 선수들이 일터로 돌아가 그에 걸 맞는 대우를 해줘야 마땅한 것이며, 그래야 그들이 더욱 향상된 기술로 국위선양은 물론 기술 강국의 초석이 될 인재들이라는 점에서 나라의 보배로운 존재들이 될 것이다. 요즘 이공계理工係 우대니 뭐니 해도 잘 시정이 안 되는 교육 현실을 감안할 때 이들이 이룩한 18번의 우승이 헛되지 않도록 마땅한 대우는 물론 공부하려는 학생들이 이공계를 선호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 타 한 타 자신감 있게 스윙을 하는 박 선수의 작은 체구가 만들아 내는 정교한 샷에 세계 골프인들이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연장접전 끝에 값진 자신의 두 번째 우승컵을 불끈 거머쥐고 있는 모습이 그렇게 예뻐 보일수가 없는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박인비, 박희영 모두 박세리의 키즈들인데 세계여자프로골프는 박 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두각을 보이는 것 같아 이채로운데, 기자들도 헛갈리고 있다고 외신이 전한다. 박희영의 이번 우승으로 한국선수들은 올 시즌 열린 16개 대회에서 9승을 합작했다.
현재까지 14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박인비의 6승을 비롯해, 신지애(25·미래에셋)·이일희(25·볼빅)·박희영이 1승씩을 추가했다.
박인비 선수는 앞으로 있을 2개의 메이저대회에 한 번만 우승을 하면 남녀를 통틀어 60년 만의 세계 프로골프의 역사를 다시 써야한다는 기대감에 고국 팬들은 물론 세계 골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을 정도니 한국여자프로골퍼들의 활약은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박인비 파이팅!
박인비 선수를 필두로 최나연(26·4위), 유소연(23·5위), 신지애(25·8위), 김인경(25·9위)까지 박세리 키즈로 불리는 이들 5명이 세계랭킹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을 보더라도 대한민국이 여자골프의 진정한 세계 최강국이다. 국위를 선양하는 이런 어린 프로골퍼들이 있기 때문에 그녀들이 경기하는 날은 TV앞에서 응원을 하는 것이 즐거운 일상 중의 하나가 된 것이다. 얼마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낭자娘子들인가?
이런 가운데 골프계의 슬픈 소식도 전해졌다. 한국여자 프로골프의 1세대인 구옥희(1956년생. 전 여자프로골프협회장)씨가 지난 11일 일본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한 소식은 한편으로 우릴 슬프게 한다.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과 미국의 여자골프경기에서 44승이라는 대기록을 가지고 있는 그녀는 박세리, 김미현 등 세계 명선수들의 멘토였기 때문에 더욱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태극 낭자들의 우승 소식이 이어지길 바라는 바이다.
해당 대회에는 83개국 381명이 참가했다. 20세 미만으로서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만이 자격이 주어지는데, 우나라는 김동희(서울과학고 2), 김재원(경기과학고 3), 이재하(서울과학고 3), 이창현(서울과학고 3), 정상수(서울과학고 3) 등 참가 학생 모두 금메달을 따 중국과 공동 1위를 기록했다.
1967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동구권 5개국 참가로 시작된 국제물리올림피아드는 물리분야에 소질있는 과학영재들의 국제친선 및 문화교류, 그리고 과학교육의 정보교환 등을 목적으로 매년 각 국을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다고 하는데, 이 번 대회를 포함해 역대 3번째 우승국이 이라는 점에서 자부심을 갖게 된다.
이들은 역대 선배들과 1:1 멘토를 통해 공부를 했기 때문에 좋은 성적으로 입상하게 됐고, 미래부는 “국제물리올림피아드를 통해 기초과학 분야에 잠재력과 가능성을 갖춘 과학영재를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하고, 국제정보올림피아드를 통해 국내 소프트웨어 핵심인력으로 성장할 꿈나무를 조기 발굴해 소프트웨어 인력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고 하니 대한민국의 미래는 이 기초 물리과학에서부터 발전될 것임이 분명해지는 대목이다.
어릴 적부터 기초분야를 잘 공부하면 머지않은 장래에 이들로부터 세계노벨물리학상 수상자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한 층 고조되는 때이다.
수상자들이여, 꿈은 이루어진다. 파이팅!
중북부지방에서는 물폭탄을 맞은 듯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되고 있고, 남부 지방은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 속에 밤잠을 설쳐대고 있어 불쾌지수가 높이 올라가 있다. 이런 판국에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청소년들이 갈고 닦은 실력으로 세계 곳곳에서 국위를 선양해 주니 그나마 마음 한편으로는 잔잔한 감동이 인다.
어디 국가를 위하려는 사람들이 이들뿐이겠냐 마는 짜증나는 무더위와 장마철, 자칫 나태懶怠해지기 쉬운 계절에 그나마 큰 감동을 주고 있으니 고마운 일이다.누가 뭐라 해도 기성세대들이 이루지 못한 국민적 꿈을 이들 청소년 인재들이 곳곳에서 대신 이뤄주는 것 같아 참으로 대견하고, 숨은 노고에 치하를 보내는 바이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고 했으니 정치판이 도와주지 않아도 이런 젊은이들의 피나는 숨은 노력이 있기 때문에 미래가 있는 대한민국, 희망이 있는 대한민국의 장래는 희망이 보이는 것이며, 이들로 인해 세계 어느 곳에 가더라도 국격國格은 물론 국가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젊은이들이여! 파이팅!
뉴스 소리가 들리면서 고 노무현 대통령과 고 김정일이 남북정상회담 당시의 기록물이 국가기록물관 리원에 없다는 뉴스가 나오니 갑자기 수 년 전 일이 생각난다. 노 전 대통령 퇴임시 국가 기록물을 자신의 고향마을로 대부분 가져가서 물의를 일으켰었는데, 아마도 그 때 그가 가지고가 숨기고 있는지 모른다는 의구심이 불현 떠오른다.
이제 무슨 내용을 트집 잡고 여야 대치되는 상황이 또 일어날지 짜증부터 나 채널을 돌려보지만 이미 상한 마음을 돌이킬 수 없으니 이제는 분통이 터질 지경이다. 뉴스의 맨 앞머리에 나오는 정치권, 특히 일부 국회의원들의 막말 파문과 그 작태들은 요즘 날씨만큼이나 아니 그 이상으로 국민들을 짜증나게 한다.
말은 할 말, 안 할말, 못할 말이 있는데, 입이면 다 말하는 곳이라고 해서 함부로 지껄여댄다.
기초적인 사리도 분별 못하는 주제에 의원이랍시고 금배지만 달고 폼만 잡으려 든다. 하나 같이 멀쩡한 사람이 국회의원만 되면 무슨 특권을 과시라도 하듯 이상한 짓거리를 해대는지 참 이상한 나라의 정치인들이 참으로 많다.
유난동당有難同當이라. 국민의 대표인만큼 어려운 일이 있으면 당연히 함께 분담한다는 차원에서도 장마피해를 입은 지역의 주민들을 정치인들이 먼저 위로하고 빠른 복구를 위해 국회차원에서 정부를 독려해야 하는 일이 순서다. 국민의 눈높이를 따라오지 못하는 국회의원들, 굳이 정치인이라고 부드러운 표현조차 하기 싫다. 시정잡배만큼도 생각이 없는 머리를 가진 이들에 대해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라고 말조차 하기 싫다. 내 입이 부끄러워서다.
이번 장마로 인해 수해를 당한 이재민罹災民들에게 힘내시라 격려해드리고 싶고, 이런 낙후落後된 후진국 형의 정치 상황 속에서도 제 할 일 묵묵히 하면서 국위를 선양하는 많은 수의 국민들과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진 못할망정 그들에게 추잡한 정치인들의 모습만 보여주는 것 같아 같은 세대를 함께 사는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기 짝이 없다.
누가 뭐라 해도 자기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젊은이들이 있기 때문에 그래도 대한민국의 미래는 희망이 있다.
대한민국이여, 영원 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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